린시컴은 30일(한국시간) 북중미 카리브해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664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린시컴은 악천후를 뚫고 렉시 톰슨(미국)과 치른 연장전 끝에 극적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4라운드 17번홀(파3)까지 톰슨에게 1타 뒤져 2위였던 린시컴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은 린시컴은 파에 그친 톰슨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22)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74타로 공동 9위에 올라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개막전에서 2015년과 2016년 등 최근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해 개막전은 우승컵을 넘겼다.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은 9언더파 283타로 공동 4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