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장류판매 급감에 외환손실…실적부담 가중

2017-01-3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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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대상이 부진한 성적표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장류 매출이 급감한 데다 해외 공장 초기 비용도 반영되면서 기대 이하의 실적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하고 2014년보다는 10.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매출액 전망치는 2조8560억원으로 전년보다 8.4% 증가했다. 이는 2015년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어서 전반적으론 부진하단 평가다. 

특히 주요 사업인 장류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장류 매출액은 4분기에 전년 대비 5.0% 줄고, 연간으로는 6.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타사 경쟁이 심화된 데다 일부 대형 대리점과의 계약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대상 관계자는 "장류 시장 자체가 축소되고 있는 건 사실이다"며 "외식을 자주 하는 등 식문화가 달라지면서 장류 시장이 위축되고 있고 다른 업체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4분기에는 영업외 외화관련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전분당 신규 공장이 지난해 12월에 시험적으로 가동되면서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반영됐다. 대상 관계자는 "신규 공장이다 보니 초기 비용이 들어갔는데 투자라 보면 된다"며 "올해부터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해외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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