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日 시장 공략 가속화...3월 중 나이츠크로니클 등 게임 출시 예정

2017-01-3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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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NTP 행사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사업현황 및 개발 중인 17종의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희강 기자@kpen]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최근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흥행신화를 쓰고 있는 넷마블이 일본 현지화에 맞춘 게임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방준혁 의장이 올해 미션으로 밝혔던 'RPG의 세계화'를 위한 본격적인 드라이브에 나선 것.

30일 넷마블에 따르면 오는 3월 일본에서 '나이츠 크로니클'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콘솔 게임의 감성을 살린 차세대 턴제 RPG 로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스킬 연출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나이츠 크로니클을 통해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앞서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세븐나이츠의 뒤를 이어 철저한 현지화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나이츠 크로니클은 국내 출시 계획이 없으며, 캐릭터 성장부터 UI 등 세세한 부분을 일본 모바일 RPG가 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넷마블은 이와 함께 '킹오브파이터즈올스타', '테리아사가', '요괴워치메달워즈' 등을 올해 안으로 일본에서 출시하기로 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은) 철저히 일본 이용자 취향에 맞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나이츠 크로니클을 비롯해 최근 인기를 끌고 국내 게임들도 일본풍으로 새롭게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넷마블이 일본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방 의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방 의장은 올초 열린 NTP(넷마블투게더위드프레스) 행사에서도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게임사가 가장 잘하는 RPG를 통해 글로벌 메이저들과 본격적으로 승부를 벌여 성과를 낼 것"이라며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글로벌 메이저 톱5'에 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넷마블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규모는 60조원으로, 이 중 중국은 20조원, 일본은 12조원, 미국은 11조원 등 빅3의 시장점유율은 72%에 달한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 시장의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중국의 경우 최근 '판호(版號)' 의무화로 진입 장벽이 높아진 상황이다. 자연스레 전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규모의 두 번째에 해당하는 일본 시장부터 공략하겠다는 게 방 의장의 전략이다.

일각에서는 넷마블의 일본 시장 진출을 두고 상장을 앞둔 퍼포먼스라는 시각도 내비쳤다. 5월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있는 넷마블이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기 위해 직전에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넷마블의 상장 후 기업가치를 10조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방 의장이 M&A에 적극적인 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상장 공모자금을 인수합병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해 12월 14일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 오픈 첫날 매출 79억원을 기록했으며 단 14일만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출시 한 달 만에 누적매출이 2060억원을 기록하는 동시에 누적가입자수가 500만명에 달하는 등 게임시장의 '혁명'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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