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가정용 전동식 스프링청소기 동 주민센터 배치… 막힌 하수도 스스로 '뻥'

2017-01-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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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가 개인하수관이 막혀 불편이 컸던 민원을 해결코자 전동식스프링청소기를 전 동의 주민센터에 배치했다.[사진=마포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우리 집 막힌 하수도는 내가 시원하게 뻥~.'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개인하수관이 막혀 불편을 겪었던 문제를 해결코자 전동식 스프링청소기를 최근 전 동의 주민센터로 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3년간 하수민원을 분석한 결과, 전체 중 가정하수관 막힘이 25% 가량 차지했다. 그렇지만 구에서 소유 중인 장비는 공공하수도 준설에 적합한 직경 250㎜ 이상용으로 주민이 직접 관리하는 가정하수관 PVC관(직경 50~100㎜)의 청소에는 부적합하다.

구는 지난해 가정 내 하수도 전동청소기를 10개 동 주민센터에 배부해 시범운영을 펼쳤다. 올해는 나머지 6개 동 주민센터에 전동식 스프링청소기를 배부했다. 해당 설비는 간단한 조작으로도 주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 구민들이 하수관이 막혔을 때 손쉽게 빌려 쓸 수가 있다.

특히 배부하는 전동청소기의 경우 소구경 하수관의 청소나 준설(수심을 깊게 하도록 물 밑의 토사를 파올리는 작업)도 가능하다. 이로써 평소 설비업자를 부르는 등 가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됐던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홍섭 구청장은 "전동청소기 무료 대여서비스를 통해 구민들의 불편 해소 및 수해예방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 행정 서비스로 신뢰받는 마포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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