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복수의 대북소식통의 말을 빌어 평양시의 군수 담당 간부가 지난해 남포항을 통해 탈북하다 검문에 걸려 처형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들의 말을 종합하면 평양시 제2경제위원회(군수산업부문) A 설비국장은 지난해 5∼6월께 지인의 도움을 받아 남포항을 통해 배에 숨은 채로 가족과 함께 탈북을 시도하다가 당국의 검문에 걸려 체포됐다.
A 국장은 처형됐고, 그의 가족들은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통상적인 검문이 진행되던 중 선박 갑판 밑에 숨어있던 A 국장 아들의 울음소리에 탈북 행각이 발각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최근 바른정당 초청 간담회에서 상당히 많은 북한 외교관이 탈북했으며, 현재 한국행을 기다리는 외교관도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