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노후' 50대 소비심리 7년9개월 만에 최악

2017-01-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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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우리나라 50대의 소비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50대 가구주의 소비지출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96으로 작년 12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달 수치는 지난 2009년 4월(96) 이후 7년 9개월 만에 가장 낮다.

50대의 소비지출전망 CSI는 작년 10월 105에서 11월 100으로 떨어진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50대 소비심리는 60대(94), 70세 이상(95) 등 고령층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반해 20∼30대 젊은층(112), 40대(108)와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특히 최근 1년간 50대 중년층의 소비심리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50대의 소비지출전망CSI는 작년 1월보다 7포인트나 주저앉으면서 모든 연령대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20~30대는 1년새 1포인트 떨어졌고, 40대는 같은 기간 3포인트 하락했다.

그동안 50대 중년층이 국내 내수시장의 주요 소비층이었던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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