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인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시민 만복래 행사가 열려 새날 비나리가 선보였다. [사진=박원식 기자]
설날인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시민만복래'에서 광화문텐트촌 소속 문화인들이 새날 비나리를 하고 있다.
비나리는 우리 민족이 옛날부터 축원을 비는 한 형태이다. 주로 징과 북, 장구, 꽹꽈리 등 사물 가락 위에 사설조로 부른다. 이날 비나리는 "지난해 답답했던 가슴을 풀고, 정유년에 이 땅에 민주주의가 활짝 꽃피길 소원성취 발원"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날 비나리 내용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태극기집회가 촛불집회의 2배라고 발언한 것과 최순실씨가 민주주의라고 소리친 것에 대한 풍자가 나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