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는 2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000만 호주달러·약 440억원) 여자단식 결승에서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2-0(6-4 6-4)으로 꺾으며, 우승 상금 370만 호주달러(약 32억5000만원)를 받게 됐다.
이로써 세리나는 개인 통산 23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르며 여자 단식 부문 역사를 새로 썼다. 호주 오픈 전까지 세리나는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메이저대회 22회 우승으로 동률을 이뤘다.
마거릿 코트(호주)가 24회 우승했지만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전 우승 13회가 포함돼 있다.
또한 세리나는 2015년 자신이 세운 호주오픈 여자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2003년 준우승 이후 14년 만에 호주오픈 결승에 다시 오른 언니 비너스는 생애 첫 호주오픈 우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세리나는 우승 후 "비너스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언니가 없었더라면 23회 우승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