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화천군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 14일째인 27일 관광객 100만을 돌파했다.
방문객 100만명 돌파는 산천어축제가 시작된 2003년 이후 11년간 연속되고 있는 기록으로 세계적으로 유사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밀리언 페스티벌’ 로서 대한민국 최고 축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산천어 축제장에 세워진 산천어 조형물 [사진=화천군 제공]
이러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기까지 화천군이 기울인 노력과 정성은 간단치가 않다.
올해 산천어축제는 포근한 날씨와 겨울철 폭우 등 이상기온으로 개막일이 일주일 늦춰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대회 준비에 바쁜 공무원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하지만 축제 관계자들의 직접 해외 홍보와 최근 여행 트렌드 변화 등이 맞물려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보다 빠르게 100만명 고지를 밟았다.
특히 올해 도입한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을 선보여 낮 시간뿐 아니라 야간 축제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숙박업이 호황을 누리며 지역 경기 활성화에 한몫하고 있다.
실제 산천어 밤낚시에는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많은 5246명이 참여했는데, 이중 숙박 영수증으로 무료 입장한 인원은 무려 3673명에 달하고 있다.

산천어 맨손잡기에 나선 외국인 관광객 모습 [사진=화천군 제공]
외국인 관광객 방문객 증가도 눈에 뛰는 부분이다. 27일까지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은 8만1500여 명으로 지난해 7만8000여 명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
이러한 방문객 증가는 축제 수익의 증가로 이어져 27일 기준 수익금이 12억7800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9.4% 증가했고 상품권 유통 물량은 13만 장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돼 벌써부터 지역주민들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연휴 첫 날인 27일에도 많은 분들이 축제장을 찾아 주셔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는 규모보다는 축제 내실을 다지고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