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는 남산 회현자락에 오는 2018년까지 조성하는 한양도성 현장유적박물관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09년부터 한양도성 보존·정비를 위해 남산 회현자락 정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1단계 아동광장 일대 성벽 84m(2009년 완료) △2단계 백범광장 일대 성벽 245m(2012년 완료)에 대한 복원사업을 끝낸 바 있다.
시는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그동안 실시됐던 성벽 복원 방식이 아닌 발굴된 유적을 원형대로 보존해 시민들이 발굴 과정을 공유할 수 있는 현장유적 박물관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번 설계공모 참가자는 약 4만㎡의 남산 회현자락 대상지에 현 상태의 유적 보호를 위해 ‘보호각’을 계획해야 한다. 현장 유적박물관과 보호각도 △유적의 발굴상태 △보존 의미 △남산의 자연 지형과 생태환경 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설계해야 한다.
참가등록은 오는 3월 7일까지 서울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와 한양도성 공모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1차 작품심사 4월 7일 △2차 작품심사 4월 14일 △심사결과 및 작품 열람 4월 21일 순으로 진행된다. 당선자에게는 설계권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