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측은 대면조사 요구를 수용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실행 형식을 두고서는 양측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대면조사 방식에는 양측의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박 특검은 임명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대면조사를 가이드라인으로 생각한다"고 했고, 박 대통령은 25일 언론 인터뷰에서 "특검 조사에 임하려 하고 있다"고 말해 특검 요청을 수용할 뜻을 확인했다.
조사 방식에는 이견이 없는 만큼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가 주된 논의 대상이다.
시기와 관련해 특검은 '늦어도 내달 초까지 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특검 수사 기간이 연장되지 않을 가능성, 구속 피의자의 구속기한 등을 두루 고려한 일정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공개 언급을 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