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 오키나와 중부에 있는 만좌모(万座毛)는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다. 높은 절벽 위에 서면 푸른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좌모라는 이름은 18세기 류큐왕국의 쇼케이 왕이 이곳을 둘러본 뒤 "만 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넓다"고 말한 데서 명명됐다는 전설이 있다. 과거 류큐왕국이었던 오키나와는 1879년부터 일본에 편입됐다.
추락 위험성 때문에 들판 출입이 불가한 만큼 실제로 만 명이 앉을 수 있는지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다. 다만 웅크리고 있는 코끼리 모양 절벽 옆으로 펼쳐져 있는 푸른 바다는 호기심을 채워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지금도 일몰을 지켜보거나 다이빙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에게 만좌모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