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설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아 직접 제수용품을 구매했던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7일 문 전 대표 측에 따르면 문 전 대표와 김병기 의원,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3명은 지난 21일 오후 1시간 동안 서울 동작구 성대전통시장에서 수행원 없이 설날 장을 보며 시장 상인들을 만났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장보기는 '보여주기'에 그치지 않고 시장 상인들과 진정성있는 만남을 갖고자 하는 문 전 대표의 의지에 따라 언론 공개 없이 단촐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해 소상공인진흥공단이 26개 제수용품 평균 구매비용으로 20만8천755원(4인가족·재래시장 기준)을 제시한 것을 토대로 이날 같은 품목을 골라 구매했다.
문 전 대표는 에코백과 카트를 직접 들고 다니며 조기·동태포 등 어류와 쇠고기·돼지고기 등 육류, 고사리·쪽파·숙주·시금치 등 채소류, 곶감·사과·배 등 과일, 그밖에 떡·두부·계란·유과 등을 구입해 총 23만8천원을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