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멕시코 '장벽 건설' 정면 충돌 .. .내주 정상회담 무산

2017-01-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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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장벽 (뉴멕시코 A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 주 선랜드 파크와 접한 멕시코 아나프라 마을의 국경장벽 근처 도로에서 트럭 한 대가 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대에 장벽을 건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미국과 멕시코가 양국간 국경에 
거대 장벽을 건설하는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 하면서 오는 3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이 무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벽 건설비용을 멕시코가 100%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멕시코는 이에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오전 (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만약 멕시코가 꼭 필요한 장벽을 건설하는데 드는 비용을 내지 못하겠다면 향후 예정된 정상회담을 취소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도 트위터 글을 통해 트럼프와 정상회담을 위해 이달 말 미국 방문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이날 오전 백악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백악관은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에 장벽 건설 비용을 대기 위해 멕시코산 제품에 수입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매겨, 연간 수십억 달러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것만으로도 장벽 건설 비용을 쉽게 댈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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