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최순실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으로부터 최순실이 “삼족을 멸하게 만들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하자 과거 청문회에서 최순실 단골의사 사건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는 한 컨설팅회사 대표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지난해 12월 14일 최순실의 단골의사인 김영재 원장의 중동 진출을 조사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현주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그녀는 “내가 2014년 2월 26일 청와대 전화를 받았고, 다음날인 27일 12시경 김 원장 측과 1시간 정도 미팅을 했다”며 “그때 당시 영문으로 준비된 자료가 있는지, 자체적으로 영어로 해외 홍보가 가능한 직원이 있는지 문의했을 때 없다고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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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6일 이경재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최씨는 헌법에 보장된 권리인 변호인 조력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도 변호인을 따돌리고 구속된 피고인을 신문했다”고 특검팀을 비판했다. 이경재 변호사는 또 “최씨는 특검팀으로부터 ‘삼족을 멸하게 만들겠다’는 말을 듣는 등 차마 입으로 옮기기 어려운 폭언에 시달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