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는 도정 청년정책의 일환으로 제주출신 수도권 대학생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가칭) ‘제주하우스’ 시범사업과 도내 청년들의 주거지원을 위한 ‘제주형 쉐어하우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해 도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업과 취업, 창업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고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주개발공사는 도내뿐 아니라 도외에 거주하고 있는 제주청년 유학생들까지 지원을 확대, 인재육성 차원에서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가칭)제주하우스는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과 동작구 사당동에 모두 4세대 규모로 15명(남학생 7명, 여학생 8~1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으며, 시범 운영한 후 서울지역 권역별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다음달쯤 입주하게 되며, 선발기준은 탐라영재관 기준과 동일하게 학업성적(50점)과 생활정도(50점)가 반영된다. 기숙사비는 1인실은 월 30만원, 2인실은 20만원으로 현재 민간에서 운영하고 있는 쉐어하우스보다 저렴하다.
더불어 공사는 이달 말까지 기초생활수급자 26명을 포함해 모두 268명 규모로 탐라영재관 입주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는 도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손잡고 도내 대학생 등 청년층에 대한 주거지원과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제주형 쉐어하우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20억원 정도의 사업비를 투자, 제주시 원도심 등의 다가구나 다세대 주택에 리모델링하게 되는 쉐어하우스에는 스터디룸과 작은도서관 등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돼 올 하반기 본격 운영된다.
한편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 맞춰 공사에서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 지난해 모두 79명을 채용한데 이어 올해에는 오는 3월까지 총 149명 규모로 인원을 대폭 확대했다. 또 삼다수재단을 통해 도내 청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20일부터 모집 공고를 진행해 다음달까지 1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