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6조940억원의 매출액을 거두며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14.4% 신장한 기록이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생활용품·음료로 구성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을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은 매출 3조1556억원, 영업이익 578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4.6%, 42.9% 증가했다. 한방화장품 ‘후’는 중국 내 높은 인기로 전년 대비 49% 성장한 1조20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국내 화장품 단일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속도인 출시 14년 만의 매출 1조 달성이다. ‘숨’도 중국 백화점 매장 확대로 82% 신장한 34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1조5945억원과 영업이익 1869억원으로 각각 5.4%, 9.1% 신장했다.
음료 사업은 매출 1조3440억원, 영업이익 1159억원으로 4.8%와 7.1% 늘었다. 경기위축과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영향으로 요식업체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도 시장점유율은 전년보다 0.1%포인트 증가한 29.7%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