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후 첫 결산실적 발표…작년 매출 2946억 '선방'

2017-01-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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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304억…전년보다 85% 줄어

CMO 사업 매출 2272억 덕 대폭 성장

"공장 가동률 증가…실적 더 좋아질 것"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본사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삼성의 바이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목표치를 웃도는 2946억원의 매출을 거두었다. 영업손실은 대폭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매출이 294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당초 경영목표를 뛰어넘는 성과다. 이는 지난해 11월 상장 후 첫 경영실적 공시다.
영업손실은 30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을 반영했던 2015년 실적과 비교하면 영업손실은 85% 감소한 것이다.

이는 바이오약 위탁생산(CMO)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이 회사의 CMO 매출은 전년의 674억보다 337% 늘어난 2272억원에 달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431억원에서 127억원으로 30%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최대 CMO 업체다. 제1공장의 생산능력(카파)은 3만ℓ, 2공장은 15만ℓ다. 연간 최대 18만ℓ의 바이오의약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스위스 론자(24만ℓ), 독일 베링거잉겔하임(21만ℓ)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이곳에선 6개 글로벌 제약사의 9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순이익은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법 자회사 전환에 따라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한 2조642억원을 제외하면, 1768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15개가 넘는 기업과 30개 이상의 제품 생산 협상을 벌이고 있다. 세 번째 공장도 짓고 있다. 2015년 11월 공사에 들어간 제3공장은 18만ℓ 규모로 설립된다.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다. 2018년 이 공장이 완공되면 36만ℓ의 설비를 확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1위 CMO로 올라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해는 1공장이 풀 가동되고 2공장 가동률도 점차 늘어 CMO사업 실적은 지속해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공장은 현재 6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말 기계적인 완공을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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