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손학규 “박지원도 반기문도 만날 예정”…광폭 행보 예고

. 제3지대 정계계편의 핵심인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사진은 지난해 10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복귀를 선언한 뒤 이동하며 기자들의 질문공세를 받는 모습. [사진=남궁진웅 기자, [e-mail]]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제3지대 정계개편의 핵심인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24일 국민의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연합 가능성을 시사하며 광폭 행보를 예고했다.

다만 국민의당과 더 적극적인 스킨십을 나타냈다. 반 전 총장의 경우 정체성 문제를 거론하며 국민의당보다는 거리감을 뒀다. 

손 의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당과의 연대, 연합도 곧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박지원 대표와도 곧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이 연대한 뒤 더 다른 개혁 세력을 끌어들여서 우리나라 정치의 새로운 주체가 되고 정권을 획득하는 주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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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의장은 “국민의당은 다당제를 이룬 중요한 고리를 만든 정당으로, 중요한 개혁 세력의 한 일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연대와 연합을 통해서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갈 대상”이라고 추켜세웠다.

손 의장의 제3지대 연대론은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와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계 패권주의에 반대하는 세력을 중간지대로 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설 연휴 전에 반 전 총장과도 회동할 뜻을 내비쳤다.

손 의장은 “야권의 많은 분들이 실망을 표시하고 (반 전 총장에게) 문을 닫았다는 얘기를 하는데, 좀 더 인내력을 갖고 좀 더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이 보수 세력에 얹혀서 뭘 하겠다면 함께하긴 힘들지 않겠느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