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이 불법 이민자 색출·추방에 강력하게 나설 것을 공식화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첫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단속과 관련해 질문을 받고 "정부 차원에서 비자가 만료됐음에도 체류하거나 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들을 배제하기 위한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앞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민 행정명령'을 폐기하고 대선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불법 이민자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현재 미국 전역엔 1100만명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이민 정책을 펼 경우 미국 정부의 국경 통제도 훨씬 더 강력해지고, 비자발급 시스템도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