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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제공 = 한국원자력문화재단]](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1/23/20170123162449324505.jpg)
[그래픽제공 =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원자력 발전에 대한 국민 인식이 긍정적으로 조사된 가운데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 지진 여파로 부산·울산·경남지역 주민들의 인식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지난해 10월 28일∼11월 25일 전국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원자력 국민인식에 관한 정기조사'를 시행, 23일 발표했다.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안전하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선 51.6%를 기록했다.
'안전하지 않다'는 12.7%, '보통'은 34.7%로 집계됐다.
원자력 종합인식도는 61.5점으로 긍정적 인식이 다소 우세했다.
원자력 종합인식도는 원전의 필요성·안전성·국가적 혜택·개인적 혜택·환경친화성 등 5대 요인을 측정해 점수화한 것이다. 50이 넘으면 긍정적 인식이 우세함, 5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요인별로는 국가적 혜택 69.1점, 필요성 67.8점, 개인적 혜택 67.0점, 환경친화성 58.1점, 안전성 56.6점으로 집계됐다.
원자력발전에 대한 태도를 보여주는 '발전수용 태도'는 50.9점이었다.
발전수용 태도는 원자력발전 이용, 계속운전, 거주지 내 원전 건설에 대한 찬반에 가중치를 반영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구한다.
'거주지 내 원전 건설' 수용도는 37.5로 발전수용 태도 구성요소 중 가장 낮았다.
원전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인 쪽이 우세했지만 여전히 내가 사는 곳에는 들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원자력발전소 증설 필요성을 묻는 조항에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가 61.3%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