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대만 참가’ 亞 프로야구 챔피언십, 11월 도쿄돔 개최

2017-01-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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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대만(CPBL) 주강쩐 사무총장, NPB 이하라 아쓰시 사무국장, KBO 양해영 사무총장, NPB 엔터프라이즈 이마무라 쓰카사 대표. 사진=KBO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국, 일본, 대만 야구대표팀이 참가하는 아시아 프로야구 국가대항전이 오는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KBO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3개국 프로야구 기구 회의에 참석해 한국, 일본, 대만이 참가하는 아시아 국가대항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sia Professional Basaball Challenge)’ 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KBO 양해영 사무총장을 비롯해 일본야구기구(NPB) 이하라 아쓰시 사무국장, NPB 엔터프라이즈 이마무라 Tm카사 대표, 대만(CPBL) 주강쩐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의 개최는 지난해 5월 KBO의 제안으로 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KBO, NPB, CPBL 등 3개 기구는 아시아 야구의 발전과 교류를 위해 기존 아시아시리즈를 대체할 국가대항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특히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계속 존속하기 위해서는 프로야구가 활발히 진행 중인 동아시아 3개국 국가대항전을 통해 야구의 세계화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로 대회 창설에 합의했다.

한국, 일본, 대만 3개국 대표팀이 출전하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은 오는 11월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당초 KBO가 나서 한국에서 첫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 붐업을 위해 초대 대회 장소를 일본 도쿄돔으로 결정했다.

경기는 팀당 2경기씩 예선 3경기와 1, 2위 팀간 결승 1경기 등 총 4경기가 치러지며, 우승팀에게는 2000만 엔, 준우승팀에게는 500만 엔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3개 기구는 젊은 선수들에게 국가대항전 출전의 기회와 국가대표로서의 자긍심을 부여하고, 각 국의 유망주와 스타 선수들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연령, 프로 입단 연도 등 출장 선수 제한 규정을 두기로 했다.

참가 자격은 24세 이하(2017 대회 기준 1993년 1월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하의 선수로 제한되며, 제한 규정과 별도로 와일드카드로 3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게 했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은 2017년 이후 4년에 한 번씩 개최될 예정이며, 향후 야구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여부에 따라 개최 시기가 조정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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