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올해 기부계단과 명예의 전당을 설치할 예정이다.
기부계단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자동센서로 이용객 숫자를 표시, 표시된 숫자 당 10원씩 안양시지정기탁금으로 적립된 금액을 이웃돕기에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명예의 전당은 안양시 기부자 예우에 관한 조례 제6조 규정에 의거, 안양시 불우이웃을 위해 3년간 성금·품을 기탁한 개인(5천만 원 이상)과 단체(1억 원 이상)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명예의 전당은 유동인구가 많은 범계 샤롯데 광장에 설치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기부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필운 시장은 “나눔이라는 아름다운 가치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고, 지역 내 나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더불어 더 많은 기부 유공인들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 2003년 시에 3백억 원 상당의 공장 부지를 기부해 큰 귀감이 됐던 故 전재준 前 삼정펄프 회장의 뜻을 기리고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2014년부터 11월 3일을 ‘안양시 기부의 날’로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