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새해 첫 집체학습을 22일 열었다. '공급측 구조개혁'을 심도있게 추진하자는 내용이 학습 주제였다.
공급측 개혁은 중국의 올해 경제 정책 방향 중 하나로 국유기업 주도의 과잉생산을 해소하는 게 핵심골자다.
시 주석은 "공급측 개혁을 통해 중국 경제가 더 높은 품질로, 더 효율적으로, 더 공평하게 더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집체학습은 중국 공산당의 최고 수뇌부 50여 명이 거의 매달에 한 번씩 한 자리에 모여 정치·경제 등 분야의 특정 주제에 대해 전문가 강의를 듣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이번 집체학습은 지난 2012년 11월 시진핑 지도부 출범 후 38번째 열린 집체학습이다. 평균 1.3개월에 한 차례씩 열린 셈이다. 이는 앞서 후진타오(胡錦濤) 전 지도부 2기 5년간 열린 집체학습이 총 33회로, 평균 1.3개월에 한 차례씩 개최된 것보다 늘어난 것이다.
그만큼 시진핑 지도부 들어 집체학습을 중요시하고 있다. 단순한 공부모임이라기보다는 중국 지도부의 국가 장기전략을 논하는 자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ㅈㅔ로 시 주석은 공급측 개혁을 포함해 그동안 개혁개방, 평화발전, 의법치국, 부패 척결, 생태문명건설, 해양강국 건설, 혁신발전 전략, 문화 소프트파워, 자유무역구, 사법체제 개혁, 도시화 발전, 인구노령화, 일대일로, 인터넷발전 등 중국 국가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주제로 집체학습을 주재했다.
일반적으로 집체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4개월 전부터 주제와 관련 전문가를 선정해 준비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