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3일 “니퍼트와 총액 210만 달러(약 24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역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중 2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니퍼트가 최초다. 니퍼트 이전까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고액은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투수 에스밀 로저스의 190만 달러였다.
니퍼트의 200만 달러 돌파는 예상된 일이었다.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도 있었다.
니퍼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0.880)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니퍼트는 2015년 150만 달러를 받았으나, 그해 부상으로 6승5패 평균자책점 5.10에 그치면서 지난해 120만 달러로 몸값이 깎였다. 하지만 지난해 완벽한 부활을 알리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했다.
이로써 니퍼트는 KBO리그에서 7년간 뛰었던 제이 데이비스와 함께 역대 최장수 외국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7시즌 연속 KBO리그 소속으로 뛴 외국인 선수는 니퍼트가 처음이다. 니퍼트는 7시즌 통산 155경기에서 80승3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두산은 니퍼트가 잔류하면서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으로 이어지는 ‘판타스틱4’를 그대로 유지해 2017시즌 3연패 도전을 내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