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30여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캠코에서 인생 2막을 연 문창용 사장은 취임 이후 줄곧 관계기관 인사와 업무 파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문 사장은 "지난 2개월을 돌이켜 보면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고, 스트레스가 쌓일 겨를도 없었다"며 "캠코 사장직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적응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의 고충 등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신뢰는 상호 존중의 진정성 있는 소통에서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소통을 못한 직원들이 많아 "시간이 허락된다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지역본부 직원들을 더 많이 만나 인사하고 대화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문 사장은 온라인 쌍방향 소통채널인 'CEO 톡톡라운지'를 개설해 직원들이 직접 혁신, 조직문화, 신사업 제안 등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사장이 직원들의 질문에 답을 주는 이른바 '캠코 이너-뷰(KAMCO Inner-view)'도 추진 중이다.
그는 "권위적인 리더십은 오래 가지 못한다"며 "직원들로부터 '참 괜찮은 사장이었다', '캠코 가족으로서 술 한 잔 하고 싶다'고 떠올려지는 경영자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도 그는 새벽 바닷가 산책을 거르지 않고 있다. 마음의 평안함을 얻기 위해서다.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아울러 "여가 시간을 즐길 틈은 없었지만 최근에는 건강관리를 위해서라도 가끔 운동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좋아하는 축구를 하거나 틈나는 대로 부산의 많은 곳을 둘러보고 있다.
문 사장은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으로, 개방적인 사고와 태도로 혁신을 추진해 상생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캠코가 가계와 기업, 금융, 공공부문의 동반 성장을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