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다음 대선은 패권세력 대 개혁세력 대결”

2017-01-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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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주권개혁회의' 창립대회에서 밝게 웃으며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주권개혁회의' 창립대회에서 밝게 웃으며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 대선은 구체제를 연장하려는 기득권 세력, 패권 세력 과 신체제를 건설하려는 개혁세력의 맞대결이 될 것"이라고 22일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주권개혁회의' 창립대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기득권과 특권을 타파,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건설하고자 한다"며 "개헌은 제7공화국을 이루는 수단으로 제왕적 대통령제를 없애고 승자독식과 양당 담합으로 유지되는 양당체제를 다당체제와 합의제 민주주의로 바꾸는, 대한민국의 기본 틀을 바꾸는 개헌이 아니고는 우리의 꿈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정권은 시민혁명을 완성하기 위한 개혁정권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다당제에 의한 연합정부, 연립정부에 의한 합의제 민주주의에서만 당면한 국난을 해소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손 전 대표는 "대통령은 개헌이 효력을 발생할 때까지 임기를 마치고 새로운 헌법에 의해 정권을 물려주면 된다“며 ”그 임기는 다음 국회의원 선거가 있을 2020년 6월까지, 3년이면 될 것"이라고 개헌의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손 전 대표는 "정치권의 기득권 세력을 혁파해야 한다“며 ”새누리당 잔존세력은 한국 정치의 전면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시에 "야권에도 혁파해야 할 기득권 세력이 있다”며 “당의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지극히 폐쇄적으로 당을 운영해온 민주당의 패권세력은 새누리당 세력과 더불어 구체제의 한 부분"이라고 친문(친문재인)세력을 겨냥했다.

지난 20일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손 전 대표는 "트럼프는 이제는 오직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미국 제일주의)로 미국의 국가이익을 실현하겠다고 표명했다"며 "한미동맹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고, 한미간 무역마찰이 심각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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