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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1/22/20170122142824935772.jpg)
[사진=KBS 제공]
아주경제 주진 기자 =‘제3지대’가 문재인-반기문 양강 구도인 대권판을 흔들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제3지대’ 장외 인사들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 이른 바 비문 세력이 개헌을 고리로 연대해 정계개편을 추진하면 문재인 대세론을 뒤집을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제3지대’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키맨’들로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꼽히고 있다.
반 전 총장의 컨벤션 효과가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야권발 제3지대로 힘이 실리는 가운데 ‘김종인-손학규 연대설’이 손학규-안철수-정운찬 연대설로까지 확장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이 여기에 반 전 총장을 끼워 넣을지는 미지수다.
반 전 총장은 ‘정치교체’를 위한 ‘제3지대’ 빅텐트론을 내세우며 세 규합에 나서고 있지만,귀국 이후 보여준 정치력과 확장력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지지율은 답보 상태를 넘어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에 반 전 총장의 발걸음은 다급해지고 있다. 이번주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만나기로 한 것을 비롯해 김종인․ 손학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등과도 설 연휴 앞뒤로 만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제3지대 키맨들과의 연대가 무산될 경우 바른정당 입당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른정당 내에서는 반 전 총장이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추대가 아닌 경선 절차에 참여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바른정당에서는 25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26일 유승민 의원이 출마선언을 예고한 상황이다.
한편, 야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야권의 대선레이스에 본격 시동이 걸린다. 야권의 대선주자들 가운데 공식 출마선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설 연휴를 전후로 다른 주자들의 출마선언 일정이 속속 확정될 예정이어서 레이스 초반의 우위를 선점하려는 주자들의 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비문 진영으로 분류되는 후보들이 룰 조율 회의에도 참여하지 않은 채 '야3당 공동정부·공동경선'을 주장하고 있어, 당내 일각에서는 이들을 중심으로 '당밖 경선' 목소리가 커지며 원심력이 강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