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는 2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 원정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짜릿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날 맨유는 전반 19분 후안 마타가 자책골을 기록해 0-1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루니는 후반 23분 마타를 대신해 교체 출전해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직접 차 넣어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루니는 맨유에서 통산 546경기를 뛰며 250골을 넣어 보비 찰턴이 1972-1973시즌에 세웠던 249골을 넘어 맨유 역대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루니는 올 시즌 방출설이 나도는 등 힘겨운 시간을 이겨내고 있다. 또 팀 내 입지도 줄어 선발보다 교체 출전이 더 많아졌다. 그러나 루니는 250골의 금자탑을 세우며 맨유의 전설로 우뚝 섰다.
루니는 경기를 마친 뒤 “정말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며 “이 기록은 오늘 세운 것이 아니라 첫 골을 기록했을 때부터 이어온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맨유는 이날 루니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무승부를 거둬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