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20일 "일감 부족과 경영 정상화 등에 따라 군산조선소의 가동을 오는 6월 이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군산시청에서 송하진 도지사, 문동신 시장,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세계적으로 선박 발주 물량이 15% 정도로 줄어 일을 못 할 처지"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군산조선소의 폐쇄는 절대 아니다”라며 "회사와 군산조선소를 살리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북도·군산시는 예정대로 군산조선소 중단 반대를 위한 집단행동을 강행하기로 했다. 송 지사, 문 시장, 군산조선소 협력업체 대표 등이 오는 24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아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을 반대하는 도민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전북지역 정치·경제·사회·문화계 인사 등 500여명이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의 서울 자택 앞에서 '범도민 궐기투쟁 출정식'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