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반도체 굴기 선봉장인 칭화유니 그룹이 난징(南京)에 약 35조원을 투자해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칭화유니그룹은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19일 2600억 위안(약 44조5000억원)을 투자해 난징에 반도체 산업기지 및 신규 IT투자와 연구개발(R&D) 본부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300억 달러(약 3조원) 규모의 3D 낸드와 D램 플래시칩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칭화유니 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이 세계 반도체 산업을 이끌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칭화유니그룹은 지난해 3월 중국 우한에 240억 달러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같은 해 7월에는 중국 정부 주도로 국영 반도체 기업인 우한신신(武漢新芯·XMC)의 지분 과반을 인수해 산하 반도체 사업부문과 합병시키는 등 반도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칭화유니그룹은 스프레드트럼, RDA마이크로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중국내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로 부상했다.앞서 D램 시장 점유율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을 인수하려했으나 미국 정부의 제동으로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