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가리켜 "대한민국 문화계를 황폐화시켰다"면서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부산 남포문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분들이(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이)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대한민국의 문화계를 황폐화시키고 출판계에도 큰 어려움을 미쳤다. 그 진상이 낱낱이 규명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자들이 제대로 엄중한 문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