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대한항공에서 주력 사업을 경험했기 때문에 회사를 이끌어갈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대한항공 제 7대 사장으로 취임한 조원태 신임 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항공가족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소감을 밝혔다.
특히 조 사장은 '현장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조종사 노조와 대화를 하다 보면 중간 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자주 만날 계획이고,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진에어와 토파스여행정보의 기업공개(IPO)는 계속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내부 사정으로 계속 지연되고 있는데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검토하고 있다"며 "진에어는 여러 상황이 만만치 않아 안정 성장으로 방향을 세웠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지난 11일부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 조원태 사장을 승진 인사하고, 조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전무도 전무B에서 전무A로 승진시켰다.
이에 업계는 한진그룹의 경영승계 작업이 본격화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0% 이상 상승한 9425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2010년에 이어 6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