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본격적인 겨울 관광시즌을 맞아 강원지역 스키장과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급중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평창군 대관령 소재 한 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던 8세 아동이 미끄러지면서 펜스에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같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 18일 까지 강원지역 스키장 내 안전사고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현지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한 인원이 총 61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동기에 대비 19명이 증가 한 것으로 사고 종류별로는 스키사고가 41명, 스노보드사고가 16명, 리프트 등 기타사고가 4명 등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으로는 넘어지는 경우가 40명, 다른 사람과 충돌하거나 펜스에 충돌하는 경우가 17명, 기타 사고가 4명으로 허리와 목 부상 등의 응급(준응급) 상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시간대는 야간 19시 ~ 23시가 46%(23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33%(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대 14명, 30대 12명, 40대와 10세 이하가 각각 6명 등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사고발생 지역은 평창군에 위치한 스키장이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횡성군 15명, 원주 4명, 정선‧홍천군 각 3명, 춘천 1명 순을 이었다.
특히 지난주부터 강원도 전역에서 겨울축제가 시작되면서 낙상 등으로 인한 3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남은 축제기간 더 많은 안전사고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강원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스키장 이용 시 개인 간 안전거리 확보와 보호장구 착용, 자기수준에 맞는 코스 이용해 달라면서 리프트 탑승 중 심한 몸놀림을 피하고 안전요원의 지시에 잘 따를 것을 요청했다."
또한 "축제장에서의 얼음 빙판 사고예방을 위해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는 행동은 가급적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