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부천사 황규열 씨 ‘1일 명예시장’ 업무 수행

정찬민 시장이 1일 명예시장으로 위촉된 황규열 씨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백암면의 기부천사로 잘 알려진 황규열 씨(75)가 용인시 두 번째 ‘1일 명예시장’ 역할을 수행했다.

용인시(시장 정찬민)는 10여년 동안 손수 농사지은 쌀과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와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있는 황 씨에게 지난 19일 '명예시장'을 위촉장을 수여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황 씨는 명예시장실이 마련된 1층 인포메이션 센터서 정책기획팀장으로부터 시정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시청 광장 썰매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

특히 이날 일정 중에는 황씨가 한 시민으로부터 장학금을 기탁받은 업무가 눈길을 끌었다. 이는 백암면에 거주하는 학원강사인 이상민씨(29)가 인재육성재단에 1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것인데, 이씨는 자신이 대학시절 지역장학금을 받고 학업에 도움을 받아 이를 후배들에게 기여하고자 했다고 밝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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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황 씨는 "조금이라도 내가 가진 것을 나눌 때 진정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눔문화를 확산하는데 동참해줘 고맙다”고 격려했다.

황씨는 명예시장 업무를 마치고 “비록 하루 일정에 불과하지만 시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우 보람이 있었다”며 “시정에 관심을 갖는 계기도 돼 일상 생활에서 느낀 점을 적극 건의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명예시장은 연령이나 성별 제한없이 관내 거주하는 시민 중 시정 운영에 관심이 많고 의견을 제시하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은  ‘명예시장신청서’를 작성해 주소지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읍면동장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