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이광구·이동건 등 '6파전' 압축(종합)

2017-01-1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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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우리은행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가 6명으로 압축됐다.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19일 오후 회의를 열고 10명의 후보 중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 등 6명을 차기 행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광구 우리은행 행장, 이동건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장, 김병효 전 우리PE 사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윤상구 전 우리금융지주 전무 등 6명이 1차 인터뷰 대상자로 포함됐다.

임추위는 "금융산업에 대한 이해, 재직 당시 경영능력, 미래 비전, 리더십, 윤리의식 및 책임감 등 은행장 후보자의 자격기준과 외부업체를 통한 후보자 평판조회 결과를 고려해 인터뷰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1차 인터뷰 대상자로 선정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23일 후보자별 프리젠테이션 및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차 면접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이르면 설 연휴 전 최종 후보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후보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광구 행장의 연임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행장의 경우 우리은행의 숙원이었던 민영화를 다섯번째 도전 끝에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2014년 말 행장 선임 당시 민영화를 위해 자신의 임기를 2년으로 줄일 만큼 열의를 보였다.

취임 이후 실적도 우수하다. 작년 3분기까지 순이익이 1조1059억원으로 지난 2015년 연간 순이익(1조754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이 행장의 강력한 대항마로는 이동건 그룹장이 꼽힌다. 인사, 영업점포 전략, 외환 등 전반적인 은행 업무에 대한 이해가 높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이 나온다.

특히 전임 이순우 행장에 이어 이광구 행장까지 두 번 연속 상업은행 출신이 선임되면서 이번에는 한일은행 출신 차례라는 말이 내부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점은 한일은행 출신인 이 그룹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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