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을 일으킨 주인공은 세계랭킹 117위에 불과한 우즈베키스탄의 무명 데니스 이스토민이었다.
조코비치는 1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이스토민에게 4시간 48분 접전 끝에 2-3(6<8>-7 7-5 6-2 6<5>-7 4-6)으로 졌다.
조코비치는 최근 2년간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했으나, 충격적인 패배로 무산됐다. 이와 함께 호주오픈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다음 기회로 넘겼다.
메이저 대회 33회 연속 3회전 이상 진출에 성공했던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 2회전 이전에 고배를 든 것은 지난 2008년 윔블던 대회에서 2회전 탈락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토민은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31위·스페인)와 3회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