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은 19일 연맹 대회의실에서 지난 1월 1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일어난 심판의 경기운영 미숙 및 경기 중 선수단의 코트 이탈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상벌위원회(위원장:오관영)는 경기 중 운영 미숙으로 인해 판정 불만에 원인제공을 한 조선행 주심에게 3경기 출장정지를, 남영수 부심에게 2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였으며, 심판위원회에게 향후 면밀한 심판교육을 통해 오심 방지 및 원활한 경기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상벌위원회는 “최태웅 감독이 지속적인 심판의 오심에 따른 일련의 과정으로 인해, 감독으로서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부분임을 공감하였다. 단, 경기 중 선수를 벤치로 불러들이는 것은 규칙에 위반되는 행위이며, 과거 황현주 감독(벌금300만원), 김호철 감독(벌금100만원)에 대한 징계 부분 및 차후 유사사례 방지 등을 고려해 징계가 불가피함을 알렸다”고 전했다.
상벌위원회는 최태웅 감독이 그 동안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하여 팀을 운영해온 점을 고려하여 징계금 5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경기는 연이은 오심으로 얼룩졌다. 2세트 3-2에서 OK저축은행 세터 곽명우가 상대 코트 쪽으로 넘어가는 공을 안으로 잡으며 토스했고, 이를 막으려던 톤이 블로킹을 하려 했다. 김세진 감독은 오버네트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심판진은 OK저축은행의 득점을 선언했다.
판정에 대해 최태웅 감독은 세터 곽명우의 홀딩 반칙이 먼저라며 선수들을 모두 불러 들였다. 1세트 OK저축은행의 포지션 폴트 등을 심판이 잡아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갖고 있었던 최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들였지만, 잠시 후 다시 선수들에게 플레이를 계속하라고 주문했다.
연맹은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판 교육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