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제 SUV 차량 우리나라 시장 첫 선

2017-01-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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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천에서 ‘켄보(Kenbo)600’ 신차발표회 개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중국제 SUV 차량이 우리나라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중국제 자동차 수입업체인 ‘중한자동차’는 18일 오전 인천시 남구 학익동 본사 전시장에서 중국제 SUV 차량인 ‘켄보(Kenbo)600’의 신차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된 켄보600은 중국 내 유명 자동차업체인 ‘북경자동차’의 수출차량 전담업체인 ‘북기은상’에서 제조하는 중형 SUV으로 1,999만 원의 모던형과 2,099만 원의 럭셔리형 두 가지로 출시됐다.

18일 신차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켄보600 흰색차량. 왼쪽은 레이싱모델 서한빛[사진=중한자동차]

모던형 기준 가격으로 보면 2,240만 원부터 시작하는 현대의 투싼보다 241만 원이, 그보다 높은 2,800만 원부터 가격대가 형성돼 있는 싼타페보다 무려 801만 원이 저렴하다.

하지만 쌍용의 소형 SUV인 2017년형 티볼리 가솔린TX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다.

사실상 국내 자동차 브랜드 소형 SUV의 평균치와 비슷한 가격대가 형성돼 있는 것인데, 이는 국내시장에서 샤오미처럼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차량 크기는 축간거리가 2,700mm, 트렁크 용량은 평상시 1,063L이고 뒷좌석을 접으면 2,738L까지 적재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투싼보다 크고 싼타페보다는 약간 작은 크기 정도다.

성능은 1.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고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 토크 21.9kg.m, 복합연비 9.7km/ℓ(도심 9.2, 고속도로 10.6) 정도. 중한자동차 측은 성능 면에서는 “고속에서의 추월 가속 능력이 특히 좋다”며 홍보하고 있는 중이다.

중한자동차 측이 켄보600의 국내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은 이 차량이 갖고 있다고 알려진 편의 기능과 중국제 자동차 중에서도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국내시장에서의 ‘특화점’을 갖고 마케팅을 한다면 충분히 먹힐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일단 성공 가능성을 반반 정도로 보고 있는 가운데 “이 차량의 국내시장 성공 관건은 두 가지다. 가격 경쟁력은 가졌지만 그만큼 저급 평가를 받고 있는 ‘중국제’의 이미지, 그리고 이제 막 출시가 시작된 만큼 차량A/S가 제대로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 극복은 필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중한자동차 관계자는 “인천에도 남구와 서구, 부평구 등에 5곳의 정비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전국적으로는 80여 곳의 정비 네트워크를 골고루 구축해 전국 어디서나 A/S가 되도록 했고, 부품 마진도 최소화해 소비자의 정비비용 부담을 대폭 줄인 만큼 사후관리에서도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네트워크는 계속 늘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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