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설 자금 대출과정에서 과도한 담보를 요구하거나, 우량기업 위주로 대출편중 현상이 발생해 중소기업들이 대출에 불편을 야기하지 않도록 창구 지도를 강화해 줄 것을 은행권에 요청했다"면서 "전통시장 세일행사 기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1은행 1시장 자매결연’ 등을 개최해 시장 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도 당부했다"고 말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는 2017년 중소기업 설자금 수요조사 결과, 내수부진 등으로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 중소기업의 48.5%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발표했다. 주요 원인은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66.4%), 판매대금 회수지연(35.7%), 원자재 가격상승(24.7%), 납품단가 인하(21.6%) 등으로 응답했다.
이에 정부도 지난 10일 국무회의를 통해 설 대비 민생대책을 발표, 중소기업에 설 특별자금 대출, 신·기보 보증 등 명절전후(2016년 12월 29일~2017년 2월 13일) 22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시중은행을 통해 16조5000억원을 공급하며 특별히 금리우대(최고 1.3%)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기관 및 기업 등 민간부문의 온누리상품권 구매 적극 동참(설 기간 2000억원) 및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 전개 등을 통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한다. 온누리상품권 개인할인 구매한도를 한시적으로 확대(월30→50만원, 1.2~2.28)하고, 특성화시장(글로벌명품·지역선도형·문화관광형 60곳) 등 약 200개 시장이 참여하는 설 명절 전통시장 세일행사 실시, 전국 1000여 개 나들가게에서 최대 50% 특가세일행사를 진행한다.
주 청장은 "우리경제의 주역인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금융지원 확대를 요청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