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수산시장 화재에 따른 피해액이 70억원이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시와 여수수산시장 상인회에서 이날 현재까지 화재 피해액을 잠정 집계한 결과 70억5900만원이었다.
리모델링 건물 및 아케이드 등 공용시설물 피해 50억원, 개별 상인의 수족관, 가판대, 냉장고, 기타 판매용 수산물 등 물품 피해 21억여원 등이다.
상인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제사용품과 수산물, 비품 등을 많이 확보한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액은 최종 정밀조사가 끝나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상인들이 신속한 영업 재개를 바라고 있는 만큼 보험사 손해사정을 18일 마치고, 한 달 정도의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특별한 문제점이 없을 경우 시장 건물 리모델링 공사에 곧바로 착수해 빠르면 4월초 시장을 재개장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임시 영업장은 시장 건너편 연등천 배수펌프장 부지에 20일까지 개설해 80개 점포를 입주시키고 별도의 수족관 시설이 필요 없는 건어물 판매영업부터 시작토록 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16일 재난관리기금 1억 원을 여수시에 지원해 화재 잔해물 정리 등 현장 수습에 착수토록 했다. 추가로 재해구호기금(1억3700만원)을 활용해 설 전에 가구당 100만원씩 소상공인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여수 수산시장 피해상인 돕기 성금모금은 LG화학 여수공장과 GS칼텍스, 박수관 회장 등 모두 13억여원이 기탁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