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2년간 100만가구에 달하는 공급과잉으로 향후 미분양 주택이 늘어날 경우, 이를 매입해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장관은 18일 경기도 성남시 위례신도시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 건설현장에서 업계 간담회를 갖고 "향후 미분양 물량 등이 늘어나면 이를 매입형 뉴스테이로 전환하는 등 적절한 수급 조절 대책을 펴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강 장관은 "매입형 뉴스테이로 물량을 많이 확보해 놓으면 향후 주택경기가 회복돼 입주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전세대란 등 다른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 수 있다"면서 "입지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뉴스테이는 평균 4대 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보일 만큼 시장의 호응을 받고 있어 기존 계획보다 부지 확보를 오히려 늘려야 할 수 도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토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6만1000여가구 규모의 뉴스테이 부지를 확보하고 2만2000여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강 장관은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상황에 대해 "11·3 부동산 대책을 시행한 지 두 달여가 지났는데 당초 의도한 것처럼 부동산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