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김진,문재인에“진보좌파답게 사드 끝까지 반대해라.대세론 아냐”

2017-01-18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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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사진 출처: MBC 100분토론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중앙일보 김진 전 논설위원이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진 전 논설위원은 18일 MBC 100분토론에서 “문재인 대세론은 아니라고 본다”며 “이미 박근혜 정권은 몰락했고 이제는 다음 대통령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 지금 안보가 매우 위중하다”고 말했다.

김진 전 논설위원은 “문재인은 사드 등에 대해 말바꾸기를 많이 했다. 2012년 대선 때 문재인이 진 이유가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인정했다. 사드에 대해서도 반대했다가 다음 정권에 가서 공론화해 붙이고 미국과 중국을 설득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진 전 위원은 “사드를 공론화에 붙이면 광화문에 사드 반대 시위가 일어나 외국 공관에 ‘NO THAAD'라는 레이저 불빛을 비추면서 위협하는 혼란이 일어날 것이다”라며 “진보좌파답게 끝까지 사드를 반대하든지 해라”고 말했다.

김진 전 위원은 “사드에 대해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헌법에도 없는 것이다. 박근혜가 헌법을 어겼다고 그렇게 공격하면서 자신이 집권한 2007년 당시 노무현이 남북 정상회담을 할 때 국회 비준을 받았냐?”고 말했다.

김진 전 위원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유권자들 만나보면 반 전 총장이 어느 정당 들어가느냐보다 국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느냐가 중요해 보인다”며 “UN 사무총장했다고 해서 정당 대표 대선 후보가 되는 게 아니다. 그런데 5일간 행보를 보면 상당 부분 실망하는 유권자들이 많다. 메시지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진 전 위원은 “(반 전 총장이) 중도 전략을 취한 것 같은데 과연 지금처럼 어지러운 정국에 그런 스타일이 통하겠느냐”며 “봉하마을 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 리더십 칭찬한 점도 이해하기 어렵다. 반 총장의 귀국을 기다린 많은 사람들은 문재인 정권을 막을 일종의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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