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화보 판정(潘征) 기자 =‘어자오(阿膠, 아교)’는 당나귀를 비롯한 동물의 가죽 따위를 끓여 그 액체를 고형화한 물질로, 대표적 보양약재다. ‘어자오’라는 명칭은 원산지인 산둥(山東) 둥어(東阿)현에서 유래했다. 어자오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중국 최초의 의약 전문서적인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 등장한다. 이에 따르면 어자오의 역사는 약 3000년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인삼, 녹용과 함께 ‘보양 3대 보물(滋補三寶)’로 손꼽힌다. 2014년 1월 둥어 어자오는 ‘1차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유산)보호 시범기지’로 선정되었다.
12월 21일은 24절기 중의 하나인 동지였다.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보양과 양생이 다시금 사람들의 관심사가 되었다. 2016년 동짓날 ‘제10회 동지 어자오 보양축제’가 어자오의 성지(聖地)인 중국 산둥성 둥어현에서 개최됐다. 중국의 전통 보양문화를 계승하고 무형문화유산 공예기법을 보존하며 ‘보양의 신 풍속도’를 이끌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2016년 동지 어자오 보양축제는 ‘절기별 미식(美食)’으로 막을 올렸다.‘제철 음식이 최고 보양식’이라는 테마로, 어자오를 활용한 ‘절기 별로 먹으면 좋은 음식’을 소개했으며 동시에 훌륭한 시각적 체험까지 곁들여 보는 재미를 더했다. 축제 막바지에 이르러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9황조 진상품 어자오 제작 제례의식’이 시작됐다. 일년 중 동짓날에 어자오를 만들어야 최상품의 어자오를 얻을 수 있는 만큼, 무대 위에서 직접 어자오를 만듦으로써 어자오 문화를 계승하고 전통 무형문화의 정수를 전승한다는 취지였다. 의식을 치르듯 경건한 제조 과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선조들의 지혜에 감탄를 금치 못하게 하는 동시에 후대의 전통문화 계승의 혁신 노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중국중약(中藥)협회 어자오 전문위원회 주임이자 전통 어자오 제조기능 핵심 전승자인 친위펑(秦玉峰) 둥어 어자오 총재는 “동짓날은 최상급의 어자오를 만들기 위한 최적의 날”이라며 “동지 등 중국 전통 절기가 세계적 관심을 받고있는 것은 둥어 어자오가 어자오 문화를 계승하는 데 있어 새로운 발전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앞으로도 둥어 어자오는 전세계에 건강한 사람과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사명을 드높이고, 전통문화에 대한 사랑과 계승도 실천할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어자오는 상류층의 새로운 보양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제10회 동지 어자오 보양축제가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을 통합한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이는 전자상거래업계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체인 약국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다. 소비자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둥어 어자오는 그동안 온·오프라인 결합 플랫폼을 더욱 업그레이드 해왔으며, 동시에 전국의 유명 백화점과 공동으로 ‘어자오 건강식 무료 제공 행사’ 등을 개최했다. 특히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어자오 무료 제공 행사 이후 전국적으로 어자오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급증했었다.
* 본 기사는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외문국 인민화보사가 제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