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과 관련해 내일 오전 9시 30분 조윤선 장관을, 10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블랙리스트가 청와대 주도로 작성·관리됐고, 그 배후에 김 전 실장이 있다는 점을 뒷받침할 단서와 관련자 진술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을 때 블랙리스트 작성에 개입한 혐의와 국회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고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