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박헌용)은 지난 9~11일 중국서 열린 ‘홍콩국제라이선싱쇼(HKILS) 2017’에서 930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추진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15회째인 ‘홍콩라이선싱쇼’는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라이선싱 관련 아시아 최대 비즈니스 전시회이다. 해마다 홍콩 뿐 아니라 중국 및 대만 바이어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라이선스 거대 마켓인 중화권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높은 전시회이다.
참가기업은 △크리스피(대표 손대균) △아트라이선싱(대표 이용수) △캐릭터공작소망치(대표 이상배) △오콘(대표 김일호) △스위트몬스터(대표 박대철) △케미컬에디션(대표 임정민) △원트(대표 박종호) △투락(대표 연경흠) △일렉츄럴(대표 윤지완) △MK Studio(대표 강명구) △에이쥼소프트(대표 이정현) △클락하우스(대표 정민영) △윌드림(대표 한정준)이다.
이중 ‘오콘’의 '뽀로로 극장판(컴퓨터 왕국 대모험)'은 일본 ‘Sony Creative Products’, 중국 ’CCTV Animation’ 등 대표적인 바이어들과 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또 애니메이션 'BBB 삼총사의 모험'과 '앨리의 푸드판타지'를 제작한 ‘MK Studio’는 중국 ‘상하이 미디어그룹’ 및 스페인 유명 배급사인 ‘Arait Multimedia’사와 배급 및 판매 계약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규 참가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스위트몬스터’는 식재료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몬스터패밀리'를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대만의 대형 백화점 내 매장 오픈 건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역시 신규 참가 기업인 ‘클락하우스’가 국내 최초 수녀님을 모티브로 제작된 캐릭터 '깔깔수녀님'과, ‘일렉츄럴’의 엄지캐릭터인 '떰떰'이는 바이어들의 높은 호응을 받으며 현지 에이전시와 배급 및 유통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
그 외에 기업들도 중국 및 대만 홍콩 등 현지 기업들과 대형 멀티샵, 의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품목의 상품권 판매 비즈니스 미팅을 활발히 진행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올해에는 중국 시장에 집중할 뿐 아니라 신규마켓 참가를 통해 진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총 129개 경기도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총 8천만 달러(약 960억 원)의 수출계약추진액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