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재벌개혁은 필요하지만, 특검의 기업인 수사는 최소화하면서, 제발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압박수사가 삼성, SK, 롯데 등으로 이어지면서 대기업 경영에 차질을 빚자, 그 여파가 중소기업계로 퍼질 것을 우려한 중기 협단체장들이 과감하게 먼저 나섰다.
호소문을 대표로 발표한 박 회장은 △기업인 수사 과정에서 경제적 피해 최소화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경제적 구조개혁 기반 필요 △대기업의 투명경영 실천 및 투자‧일자리 창출 매진 등 3가지 안을 제시했다.
최순실게이트에 연루된 기업인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가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악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중소기업계는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지독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경제에 회복하기 어려운 악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인식하에, 기업인 수사는 경제‧사회적 피해를 감안, 신속하게 최소한의 범위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경제적 구조개혁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대기업 중심 경제의 틀을 바꾸고,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가 작동할 수 없는 사회적 시스템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회장은 “재벌대기업은 지난날의 과오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과 함께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는 한편, 불공정거래와 골목상권 침해를 중단하는 등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중소기업은 올해 성장률이 2%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