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신영1구역, 17년 만에 재개발 사업 시동

2017-01-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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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시 첫 도시계획위원회 열고 수정가결...총199가구, 최고 7층 아파트 들어서

지난해 미뤄졌던 안건 다뤄...‘상계1구역·가재울7구역·강북4존치 정비구역’ 직권해제

서울 종로구 신영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계획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 종로구 신영1구역 정비사업이 17년 만에 다시 시동을 건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올해 첫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21일 제 23차 도계위에서 미뤄졌던 안건들을 다시 상정했다.
이날 도계위에서는 종로구 '신영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이 수정가결돼 17년 만에 신영동 158-2번지 일대가 아파트로 바뀌게 된다.

신영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은 약 1만5000㎡ 규모의 주택 밀집 지역을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2000년 6월 9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주택이 노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그동안 신영1구역은 당초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시행 예정 시기였던 2013년에서 4년이나 지나 계획에 변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안건에서는 총 199가구, 용적률 153% 이하, 최고층수 7층 이하로 정비계획이 수립됐다. 주요 내용은 주변 도로를 신설하고 공원을 사회복지 시설로 변경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건페율은 33%에서 35%로 변경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영1구역은 홍제천과 인접해 있어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세검정로와 자하문로 등으로 접근이 양호해 빠른 시일 내 재개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도계위에서는 구로구 신도림동에 도서관과 어린이집이 함께 조성되는 '신도림 복합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신도림 소공원을 폐지하고 오류동에 대체공원을 신설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 공원결정 변경안’도 원안가결 됐다. 도서관은 오는 2018년 문을 열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도계위에는 작년 말 상정되지 못했던 안건들이 대거 올라왔다. 지난달 상정될 예정이었던 △중랑구 묵1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지정 변경안 △정비구역 직권해제대상구역 선정 자문안 △도봉구 쌍문동 백조아파트 일대 주택재건축 정비구역계설정안 등이 올라왔다.

상정된 안건 가운데 노원구 상계1구역과 서대문구 가재울7재정비촉진구역, 강북4존치정비구역 등 정비구역 3곳은 토지등소유자 3분의 1 이상이 해제를 요청해 직권해제 대상으로 선정됐다.

반면 송파구 신천동 17-6번지 일대 약 7만5000㎡ 규모를 계획용적률 253%에서 법적상한 용적률 300%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잠실 미성·크로바 아파트 법정상한 용적률 적용안’은 보류됐다.

용산구 한강로 3가 40-641번지 일대 약 8만㎡ 규모의 지역을 2·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정비창 전면도시관리계획 용도변경안‘ 논의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한편 지난해 처리되지 못했던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정비변경안’과 ‘서초아파트지구 반포현대 주택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은 18일 도계위에 상정돼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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