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부산·거제에서 김해까지…영·호남 '광폭 행보'

2017-01-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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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가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으로 들어서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16일 부산과 경남 거제 방문을 시작으로 영·호남 민심 잡기 행보를 시작한다. 반 전 총장은 이날 부산·경남과 전남을 방문하고 17일 경남 김해와 팽목항, 18일 광주와 대구·경북, 19일에는 대전을 찾을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시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조선 업계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 부산으로 이동해 남구에 있는 유엔 기념공원을 방문, 기념묘지를 참배한 뒤 유엔 기념관 안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한다. 

이어 오후에는 부산 깡통시장과 국제시장, 자갈치시장을 연이어 방문해 설 연휴를 앞두고 상인들이 느끼는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등 시장의 바닥 민심을 훑어볼 예정이다.

또 반 전 총장은 오는 17일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오후에는 전남 진도의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첫 지역 방문 일정으로 고향인 충북 음성을 선택해 충청 민심 잡기에 나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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