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박지원 대세론'에 이변은 없었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5일 국민의당의 새 대표로 선출됐다. 박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에서 총 득표율 61.58%로 1위를 차지했다.
조기 대선 국면을 이끌게 된 박지원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요동치는 다당제 체제 정치판에서 당을 키우고 우리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라는 준엄한 그 명령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오늘 당선된 여러분들과 함께 단결하고 화합해 정권 교체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지난 14일까지 일반 당원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진행했으며 이날엔 대표 당원들이 현장에서 전자투표 방식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는 1인 2표 연기명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13~14일에는 일반 국민을 상대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당대표를 제외한 2~5위 득표자는 최고위원을 맡는다. 총 득표율 50.93%로 2위를 차지한 문병호 전 전략홍보본부장과 김영환 전 사무총장(39.44%), 황주홍 의원(26.96%), 손금주 전 수석대변인(21.10%)은 최고위원직을 수행하게 됐다.
전국 여성최고위원에는 신용현 의원이 양미강 서울특별시당 여성위원장을 제치고 당선했고, 청년위원장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청년 정책 특별보좌관 출신인 김지환 후보가 승리했다.